혼자 살던 작은 집에 결혼을 하고 남편과 합가를 하고 보니, 짐이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씩 늘어서 뭔가 짐에 치여서 살고 있다는 답답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원래 정리를 좀 몰아서 하는 편이고 바로 바로 치우는 것이 잘 안되는 성격이긴 하지만, 특히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여행을 많이 하고 돌아와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깔끔히 정리되어 있는 호텔 생활을 꽤 오래 하고 돌아와서 집을 보니 더 답답하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하나씩, 치우고 버리는 노력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에도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 보았다. 작은 원룸에서 지금 살고 있는 작은 평수의 아파트로 들어 왔을 때는, 정말 공간이 넓다고 생각하고 아주 텅텅 비어있었는데 2년 반 정도가 지..